"AZ백신 접종 후 혈전생성 사례, 백신 연관성 낮아"

  • 3년 전
"AZ백신 접종 후 혈전생성 사례, 백신 연관성 낮아"

[앵커]

혈전 생성 논란으로 유럽에서는 임시 중단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방역당국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방역당국은 접종과 연관성이 낮다고 봤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청이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이 낮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질병청은 사안과 관련해 "숨진 환자가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었고 의무 기록상 다른 사망원인 의심 소견이 있어 예방 접종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망 당시 진료했던 의료진의 사인 판단은 흡인성 폐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질병청은 부검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결과 중 특이사항이 있다면 재평가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은 또 혈전증이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에 포함된 질환이 아니고 국내에서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논란이 불거진 유럽 백신과는 다른 제품이라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와 백신 접종 동향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어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6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만6,849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 17명을 제외한 지역 감염자는 452명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 성남에서는 한 유흥주점을 고리로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또 경남 진주의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 환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90명을 넘겼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의 음식점, 체육시설,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26.9명으로 지난 11일 406명을 기록한 이후 일주일째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들었습니다.

한편 오늘 0시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2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새로 250여 건 접수돼 누적 9,000건을 넘었습니다.

접종 뒤 사망 사례는 더 늘지 않아 16건을 유지했는데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14명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 내리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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