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與 단일후보로…오세훈-안철수는 막판 힘겨루기

  • 3년 전
박영선, 與 단일후보로…오세훈-안철수는 막판 힘겨루기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야권에서는 단일화를 둘러싼 막판 힘겨루기가 치열한데요.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범여권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조금 전 선출됐습니다.

박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측은 오후 6시,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당원과 시민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이제 범여권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일성으로 코로나19를 종식하고 코로나로 인한 돌봄 공백을 보듬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을 위한 희망의 미래와 희망의 서울을 이야기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여권의 후보 단일화가 마무리된 가운데, 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중대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세훈, 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오늘부터 진행됐어야 했지만,

여론조사 문항에 '적합도'를 넣고 유선전화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과, '경쟁력'을 넣고 휴대전화 비율을 높이자는 양쪽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현재까지도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단계입니다.

양측은 만일 오늘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다면, 곧바로 여론조사를 벌여 당초 예정대로 모레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여야 주자들은 단일화는 단일화대로, 현장 행보는 현장 행보대로 이어가는 모습이죠.

후보 간 공방전도 치열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박 후보는 오늘 서울 '서남권' 표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오전 자영업자와 청년들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 박 후보는 곧바로 자신의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구로구로 넘어가 벤처기업협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금천·구로·양천구의 지역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박 후보는 동시에 아이들의 밥그릇, 또 부잣집 아이들과 가난한 집 아이들의 호칭에 차별을 두는 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낡은 행정으로는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오세훈 후보에 날을 세웠습니다.

또, 낡은 정치의 전형과 철새 정치를 10년간 해온 방황하는 후보 서울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안철수 후보를 향한 견제구도 던졌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장위뉴타운을 찾는 등 부동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 후보 역시 박 후보의 공세에 억지로 내용을 만들려는 박 후보가 애처롭고 처량하게 보인다고 응수하면서, 자신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면 박영선 후보는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인 '괴벨스 같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안 후보는 종교단체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오후 토론회에 참석해서는 자신의 아내를 '여상황제'라고 표현한 오세훈 후보 측 공세와 관련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부인을 거명하며, 자신의 아내와 동명이인인 그분과 헷갈린 것 아니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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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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