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민에 10만원 위로금"…공약 승부수 띄우기

  • 3년 전
박영선 "서울시민에 10만원 위로금"…공약 승부수 띄우기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민에게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단일화에 진통을 겪는 야권과 달리 본선에 먼저 진출한 박 후보는 맞춤형 지역 공약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재난위로금' 지급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당선되면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계획에 서명할 것이라며 방식은 블록체인 기반의 'KS 서울디지털화폐'라고 소개했습니다.

"서울시민이 낸 세금이므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만드는 마중물로 쓴다면 재투자 효과가 발생…"

서울시가 가치를 보증하는 전자화폐 구상은 재난위로금 유통 경로를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요 예산은 약 1조 원 정도로 추산했는데,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박 후보는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의 각 구를 돌며 '맞춤형 지역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여의도에서 열린 장애인 정책간담회에서는 "서울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로 대전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원구에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바이오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고 여러 단체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박원순 피해자의 기자회견과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의 사퇴 등으로 다소 수세에 몰렸던 박영선 후보.

정책 공약을 승부수로 띄우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박 후보 측은 야권 후보에 대한 공세와 반격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박 후보 캠프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 보금자리주택지구 제안서 양식에 최종 결재자로 오 후보가 명시된 것을 제시하며 "자신의 거짓말에 책임을 지라"고 저격했고

도쿄 아파트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는 "국민의힘의 근원이 친일인데 비판의 깜냥조차 되지 않는 것을 두고 비난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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