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5G…“중간 요금제는 왜 없나요”

  • 3년 전


5G 가입자들, 평균적으로 데이터를 26GB 정도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10GB 아니면 100GB 요금제 밖에 없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디지털 카메라 못지않은 화소.

흔들림은 물론 방수 기능까지.

스마트폰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5G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휴대전화에 맞춰 5G 전용 요금제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가 요금제라는 인식 속에 요금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져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온유 / 서울 성북구]
"'10GB에 5만 원인데 무제한이면 7만 원이다'라고 하면 누구나 무제한 쓰기 마련이잖아요. 데이터에 대한 가격대가 좀 비싸다(높다)는 느낌이 있어요."

[박재우 / 서울 성북구]
"제가 쓰는 데이터가 항상 비슷하니까 거기(통신사)에 나와 있는 요금제를 선택하는건데. 요금제가 획일화가 되어 있으니까. 좀 더 다양해졌으면…"

현재 이동통신 3사의 5G 전용 요금제는 최소 10GB 이하, 110GB 이상, 무제한으로 나눠집니다.

반면 5G 가입자들의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26GB 정도.

10GB와 110GB 사이 현실적인 '중간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없습니다.

110GB는 1시간짜리 영상을 50개 정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이동통신사 측은 "5G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선택의 폭과 편의를 넓힐 수 있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얘기합니다.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좀 더 세분화된 맞춤형 요금제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손진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