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살림꾼 뽑아야" vs 박형준 "민심 몽둥이"

  • 3년 전
김영춘 "살림꾼 뽑아야" vs 박형준 "민심 몽둥이"

[앵커]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점차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도 토론회에서 맞붙었는데요.

김 후보는 자신을 부산 경제를 살릴 살림꾼이라고 강조했고, 박 후보는 정권의 위선을 때려주는 선거라며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이번 선거를 부산 살림꾼을 뽑는 선거"라고 내세웠습니다.

오랜 시간 야당이 부산 정치와 행정을 독점하는 동안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해졌다면서, 정권 심판이 아닌 경제선거로 치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힘 있는 여당 시장이 정부 민주당과 원팀 이뤄야 29년까지 (신공항) 조기 착공과 완공이 가능한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권의 위선과 무능, 오만함을 민심의 몽둥이로 때려주는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정부 들어와 제일 소득이 높은 계층과 제일 낮은 계층 사이 격차는 더 벌어졌다면서, 이게 양극화 해소 정부냐고 되물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부산의 미래와 흔들리는 대한민국 바로잡기 위해서 원팀이 될 것입니다."

두 후보는 신문사 초청 토론회에서도 격돌했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업적을 수차례 언급하며 부산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부각시켰고, 박형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 건전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정권심판론을 이어갔습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도 제기했는데, 박 후보가 사고판 해운대 땅과 관련해 재산 신고를 잘못했고 땅을 매수한 사람이 배우자의 지인으로 알려졌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이후 정상적으로 신고했다면서, 매수자는 지인이 맞지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박 후보는 또 '엘시티 의혹'과 관련해서 "검소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건 잘못했지만 단죄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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