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난문자 '폭탄' 사라진다…심야 송출도 금지

  • 3년 전
코로나 재난문자 '폭탄' 사라진다…심야 송출도 금지

[앵커]

코로나19 초기 때만 해도 재난 문자가 오면 조심도 하게 되고 도움이 많이 됐었죠.

그런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정보가 담긴 재난 문자에 어느 순간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 적지 않았을 텐데요, 앞으로는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관련 재난 문자입니다.

많을 땐 하루에만 수십 개가 쏟아집니다.

자신이 있는 동네는 물론 시·도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여러 곳에서 오다 보니 최근엔 불안감보단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 적지 않습니다.

"재난문자가 오면 앱이 도중에 멈춘다거나 그런 것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확인 누르자마자 또 오고 그런 적도…"

특히 밤늦게나 이른 아침의 문자는 반갑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시간대에 상관없이 자주 오다 보니까 저녁때 같은 경우에는 신경 쓰이고…새벽에 많이 와서 자다가 깨는 경우도 있어서…"

앞으로 이런 코로나 관련 재난문자는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부가 송출 금지사항을 지정한 건데, 여기에는 확진자 발생이나 동선, 지자체의 조치계획 등은 물론 개인 방역수칙처럼 이제는 익숙해진 내용도 포함됩니다.

또 밤 10시부터 이튿날 아침 7시 사이에는 송출이 금지됩니다.

지자체에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송출 권한을 제한하는 조치도 내려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의 관심도나 긴급성이 적어지고 다른 매체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를 재난문자로 송출하는 데에 국민 피로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서…"

다만 정부는 백신접종이나 재난지원금, 집단감염 발생지역 검사 안내 등 주요 내용들은 계속 알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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