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이드] "일상 공간서 감염 확산…4차 유행 우려"

  • 3년 전
[토요와이드] "일상 공간서 감염 확산…4차 유행 우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또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진자도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전국적 확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지역 발생 521명 중 비수도권이 205명(39.3%)을 차지했는데요. 현재 추세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최근 봄철 이동량까지 늘어난 데다 부활절과 청명, 한식, 4·7 재보선 등 위험 요인이 많아 4차 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선 거리두기 체계 개편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열린 행사는 '치유·은사 집회'였다고 합니다. 교인 간 신체 접촉이 잦고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해요. 문제는 관련 종교모임이 대전과 강원도 횡성 등에서도 열렸다는 점이죠. 지역 확산,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서울, 부산, 대전 등 여러 지역에서 유흥업소발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이틀 내리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업종 특성상 출입자 동선 파악이 쉽지 않고, 전수검사 참여율도 낮아 걱정인데요?

부산 외 다른 지역에서도 유흥시설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한 번만 적발돼도 경고 없이 바로 영업 정지인데요. 이번 조치, 실효성이 있을까요?

4차 유행의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290여 건의 감염사례 발생했고, 지역 감염사례도 100여 건이나 확인됐습니다. 이미 조용한 전파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닌가요?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요?

정부가 2분기부터 1회차 예방 접종자를 원래 계획보다 빠르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는 화이자 백신 잔여 물량을 활용해 접종 대상에 추가됩니다. 단 한 차례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90%를 웃도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죠?

2분기 예방접종에 쓰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만6천 명분이 오늘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4∼5월에는 AZ 백신, 6월 말 화이자 백신도 공급될 예정인데요. 당장 수급문제는 한시름 놨지만, 전 세계 백신 확보 경쟁 속 3분기 수급이 진짜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요?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일이 60세 미만에 대해 처음으로 교차 접종을 권고했고, 네덜란드는 혈전증으로 한 명이 숨지자 60세 미만의 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는데요. 다만 아직까지 인과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