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吳, 마지막 TV토론…"1% 싸움" vs"변수 없다"

  • 3년 전
朴·吳, 마지막 TV토론…"1% 싸움" vs"변수 없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TV토론에서 맞붙습니다.

4.7 재·보궐선거 본투표 전 마지막 TV 토론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방송기자 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격돌합니다.

두 후보 간 토론회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양측 모두 토론회 준비를 위해 오전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역시 부동산 문제가 크게 화두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박 후보는 최근 '9억 원 이하 주택 공시지가 인상률 10% 이내 제한' 등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랠 정책을 내놓는 데 주력했는데요.

오 후보도 연일 빠르게 재개발 등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부동산 개발 민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이를 둘러싼 거짓말 논란도 토론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이 오 후보를 향한 사퇴 공세를 펴는 가운데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 아들은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며, 무슨 옷을 입었고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생태탕집 주인 아들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토론이 끝나면 두 후보 모두 유세 강행군을 이어갑니다.

박 후보는 강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서울의 남서부 지역 5개 구를 도는 집중 유세를 펼치고, 중간중간 라디오, 유튜브 출연을 합니다.

오 후보는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를 훑는 차량 순회 유세를 열고,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시민 의견 전달 행사를 갖습니다.

[앵커]

본투표를 직전에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죠?

[기자]

네,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의 해석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상승을 지지층 결집의 결과로 보고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했는데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 "승부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한 표 한 표가 더 절실해졌다"고 호소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중도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 김영춘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며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싱크탱크 내부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서울과 부산 모두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건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유권자가 속을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라며 "남은 이틀간 특별한 변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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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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