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朴·吳, 마지막 TV토론 격돌…불꽃 공방 예고

  • 3년 전
잠시 뒤 朴·吳, 마지막 TV토론 격돌…불꽃 공방 예고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TV토론에서 맞붙습니다.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는 조금 뒤 오후 2시부터 방송기자 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마주합니다.

본 투표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TV 토론회인데요.

양측은 오전 일정도 비워둔 채, 토론 준비에 매진한 만큼 상대의 공약 현실성과 약점을 파고드는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두 후보 모두 주력하고 있는 건 부동산 문제입니다.

박 후보는 최근 '9억 원 이하 주택 공시지가 인상률 10% 이내 제한' 등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랠 정책들을 내놓았는데요.

이에 맞서는 오 후보는 빠르게 재개발 등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부동산 개발 민심을 자극했습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거짓말 논란도 자연스럽게 화두에 오를 전망입니다.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 아들의 라디오 발언을 토대로 박 후보는 오 후보에게 사실 규명을 다시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아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냐"며 이 아들의 주장을 일축했는데, 오 후보가 어떻게 답변할지 주목됩니다.

토론이 끝나면 두 후보 모두 유세 강행군을 이어갑니다.

박 후보는 강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서울의 남서부 지역 5개 구를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치고, 오 후보는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를 훑는 차량 순회 유세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본투표를 직전에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죠?

[기자]

네,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의 해석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상승을 지지층 결집의 결과로 보고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했는데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 "승부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한표 한표가 더 절실해졌다"고 호소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중도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 김영춘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며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싱크탱크 내부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서울과 부산 모두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건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유권자가 속을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라며 "남은 이틀간 특별한 변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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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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