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서부권 훑은 박영선…"정권 아닌 오세훈 심판"

  • 3년 전
텃밭 서부권 훑은 박영선…"정권 아닌 오세훈 심판"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두었던 어제(5일) 여권 지지세가 강한 서부권을 다니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는 토론 내내 거짓말을 했다며 더욱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

"박영선! 박영선! 기호 1번 박영선!"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의 마지막 방송토론을 마친 뒤, 강서로 달려가 서부권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강서구, 금천구, 관악구 등을 돌면서 중기부 장관 시절 서부권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며 유능한 경제 시장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와 90분 내내 독설 공방을 펼친 뒤에서인지 박 후보의 연설 한마디, 한마디에는 더욱 단단한 날이 서 있었습니다.

"정권 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세훈 심판을 해야된다, 이런 국민들의 분노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박 후보는 토론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오 후보의 일관된 거짓말을 들어야하는 시간이었다"고 깎아 내렸습니다.

"생태탕집 아들은 대질신문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5일) 제가 토론에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대질신문 당장 하시죠' 대답 못합니다."

당 차원에서도 막판 지원 사격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회재 법률위원장은 오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추가 고발했고, 생태탕집 주인 아들이 오 후보의 방문 사실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려다 취소한 것도 결국 오 후보의 죄질을 확인하는 근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의 진술 신빙성을 높이는 부분입니다."

박영선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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