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시작도 끝도 ‘김어준 방송’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일단 이현종 위원님, 박 후보의 핵심 메시지를 짚어보기 전에요. 여기 보면 첫 공식일정 날도 김어준 씨의 방송이었고 오늘 마지막 날, 유튜브에 공개된 날도 김어준 씨 방송을 찾았다. 꽤 박영선 후보의 공식행보에도 메시지가 그럼 따로 있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글쎄요. 참 시작과 끝이 모두 다 김어준으로 시작해서 김어준으로 끝나는 참 여당의 김어준 의존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물론 다스뵈이다는 유튜브 방송이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뭐... 지난번에 우리가 이제 TBS에 했을 때는 이게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마는 이게 본인들의 유튜브 방송에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참 저는 안타까운 게 뭐냐 면요. 결국 여당이라는 거대 조직이 집권여당이 이 한 명의, 저는 어떤 면에서 보면 거의 뭐 홍보 전략 전문가 비슷하게 이런 김어준의 의존도가 너무나 높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도 보면 말할 게 있으면 다 이 방송 나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총리부터 시작해서 전부 다 김어준 씨하고 이야기를 해요. 그만큼 이제 지지층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어준 의존도가 높은 거라고 보이고요. 과연 그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그거는 뭐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특히 이 날 나와서 한 건 뭐냐면요.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을 했잖아요. 사실은 그 선거기간동안 거의 문재인 대통령의 문 자도 사실 나오지 않았거든요. 왜 그러냐면요. 처음에 출마할 때는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영선 후보가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을 얻겠다는 그런 취지였는데요. 문제는 그 사이에 많은 일이 벌어졌지 않습니까. LH 사태가 터지고 김상조 실장 사퇴 터지고. 하면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다 보니까 대통령이 유용하지가 않은 거예요. 특히 보니까 예전에 아시겠지만 4.15 총선 때만 해도 연설할 때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수십 번씩 이야기했잖아요. 그런데 딱 일체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으니요. 이게 이제 아마 적극적인 지지층한테는 조금 잘못된 메시지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화급하게 아마 김어준 씨에게 달려가서 문재인 대통령의 눈빛을 이야기하면서 울먹울먹한 모습을 보인 게요. 결국은 핵심 지지층들이 이반될까 싶어서 마지막 다지기용으로 가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오늘 같은 경우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결국은 핵심 지지층들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날이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하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오늘 참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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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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