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첫날…백신수급·손실보상 놓고 공방

  • 3년 전
대정부질문 첫날…백신수급·손실보상 놓고 공방

[앵커]

국회에선 사흘로 예정된 4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중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집단 면역 형성 시기 등을 놓고 질의는 물론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대정부 질문 첫날인 오늘 국회에서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관련된 질문이 3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4·7 재보선이 끝난 이후 처음 진행된 만큼 여야의 열띤 질의가 있었는데요.

관심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 쏠렸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우리나라가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면서 "더이상 국민들이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정 의원의 "집단면역까지 6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발언에 정부 측에선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사임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대신해 자리한 홍남기 총리 직무대행은 "왜 잘못된 것을 국민들이 보고 듣게 하냐"며 맞받아쳤는데요.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를 믿어달라"며 "11월 집단면역이 이뤄지도록 목표를 세웠고 대외 여건이 어렵지만,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손실보상은 국가의 분명한 의무"라고 강조하며 소급적용에 대한 운을 띄우기도 했는데요.

홍 직무대행은 "소급을 인정하는데 쉽게 의견을 같이하기 어렵다"고 답하며 형평성과 재정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여야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한 대응을 물으며 국제사회의 공조와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야당은 대정부 질문에서도 정부를 향해 재·보궐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의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홍 직무대행은 정책 변화의 여부에 대해 "국민들이 불공정 또는 투기와 같은 부동산 적폐에 분노했지만, 정부의 무능과 정책적 오류 때문이라고 하기엔 지나치다"고 답했습니다.

내일은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이 이어집니다.

[앵커]

오늘 아침엔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첫 비대위 회의가 열렸네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도 민생과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아침 비대위회의 발언 같이 듣겠습니다.

"자동차의 앞바퀴에 민생을 걸고 뒷바퀴에 개혁을 걸고 사륜구동차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듯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민생을 위해선 코로나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함께 부동산 문제 해결을 꼽았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특위 설치로 주택 공급부터 금융, 세제, 주거 복지까지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 선출까지 남은 2주를 천금같이 쓰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어제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세 후보는 오늘 광주로 총출동해 당심 구애 경쟁을 벌였는데요.

세 후보는 첫 TV토론을 갖고 4.7 재·보궐선거 이후 당의 쇄신과 진로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우선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김기현 의원에 이어 오늘은 4선의 권성동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내일은 유의동 의원이 출마를 예고했는데요.

후보들은 입을 모아 '대여 투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강조하고 있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할 국민의힘의 선택은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아침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하며 다시 한번 국정 방향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윤호중 의원께서는 여전히 개혁의 바퀴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하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어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일방독주가 국민 저항과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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