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첫 토론…우원식·홍영표 협공에 송영길 반격

  • 3년 전
與 당권주자 첫 토론…우원식·홍영표 협공에 송영길 반격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어제(19일) 광주에서 열린 첫 방송토론에서 공약과 당 쇄신 방향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우원식·홍영표 후보의 협공이 두드러진 가운데 송영길 후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권의 심장부 광주에서 열린 첫 방송토론회.

당권에 세번째 도전하는 송영길 후보를 향한 우원식 후보와 홍영표 후보의 협공이 집중됐습니다.

우 후보는 송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을 지적했던 점 등을 거론하며 자질 문제를 제기했고,,

"과연 송 후보가 원만한 당청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의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불안하다고도 하고요."

홍 후보는 송 의원의 '주택담보대출 90%' 공약을 비판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까지 소환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자 송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성격과 스타일이 제2의 노무현이라고까지 주장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고 대선에서 패배했습니다."

송 후보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하는 동시에 원내대표를 지낸 우 후보와 홍 후보에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지금 두 분이 원내대표를 하셨는데 두 분이 원내대표 한 것이 다 잘했으면 우리 당이 이렇게까지 참패를 당할 수 있었겠습니까?

당권주자들은 재보선 참패 원인과 당 혁신 방안을 놓고도 선명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기존 관성대로 갈 것이냐, 새로운 변화를 택할 것이냐. 송영길의 선택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대선 승리의 시작입니다."

"(민심은) 개혁도 민생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민주당에 큰 호통을 쳤습니다. 저 우원식이 유능한 개혁과 민생으로 정면돌파하겠습니다."

"원칙없이 무턱대고 바꾸자는 말은 불안합니다. 개혁과 민생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 홍영표, 단결하는 혁신, 승리하는 혁신 만들어내겠습니다.

첫 방송토론에서 격돌한 세 후보는 20일 호남 합동 연설회에서 당심 잡기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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