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미뤄지는 공급에…정부, 러시아 백신까지 거론

  • 3년 전
줄줄이 미뤄지는 공급에…정부, 러시아 백신까지 거론
[뉴스리뷰]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수급 경쟁 탓에 정부가 확보한 백신들의 공급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노바백스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하반기에나 받을 전망인데요.

그러자 기존 확보 백신 외에 러시아산 백신 등 다른 백신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2,000만명분입니다.

하지만 당초 2분기던 공급 시기가 최근 하반기로 미뤄졌습니다.

앞서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 역시 2분기에서 3분기로 밀린 상황.

정부가 해외 제약사 5곳과 계약한 백신 7,900만명분 중 상당량의 공급이 늦어지자 다른 제약사에서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언급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유럽에서)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2차로 교차 접종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맞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보면 과학적 자료에 근거해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면 못 맞을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정부는 일단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를 통한 물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성사가 보장된 것이 아니기에 러시아산 백신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유럽 의약품청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우선 상세한 데이터들에 대한 부분들을 좀 계속 확보해 나가면서…."

혈전 논란이 제기된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접종 이득이 부작용보다 크다고 판단한 유럽 의약품청의 평가를 반영해 도입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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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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