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항의 문자'의 정치학...같은 듯 다른 듯 그들의 반응 / YTN

  • 3년 전
민주당 지지자들의 항의성 문자에 대해 조응천 의원이 이처럼 '문자 폭탄'이라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는데요.

조 의원이 공개한 문자를 보면 '발끝의 때만도 못하다', '쓰레기', '탈당해라' 등 인신공격성 내용도 상당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의원은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항의성 문자로 본인은 피해를, 박 의원은 수혜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그동안에 전당대회에서 성공 방정식이 있습니다. 박주민 의원, 그 다음에 김종민 의원. 계속 1위 했지 않습니까? 그 성공 방정식에 따라가는 거예요.]

이러자 박주민 의원은 자신도 다른 이슈로 항의성 문자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제로 난민이나 여성 인권과 관련된 박 의원의 기사에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는데요.

다만 박 의원은 정치하겠다는 사람 입장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하루에 몇만 통씩 문자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어떤 사람은 문자 소위 말하는 문자 폭탄의 덕을 보고 어떤 사람은 안 보고, 이렇게 보시는 건 안 맞는 것 같고요.]

지지자들의 항의 문자를 두고 공방을 벌인 두 의원,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물들이죠.

박 의원은 당시 이른바 '세월호 변호사'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주력해 왔고요.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공직기강 비서관으로 일하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여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각각 경기 남양주와 서울 은평에서 나란히 재선에 성공한 두 의원은 공교롭게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똑같이 '아파트'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의 항의 문자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7년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지난 2018년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생각이 같든 다르든, 유권자인 국민들의 의사 표시"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문재인 대통령 (지난 2018년) : 많은 공격을 받기도 하고 비판을 받...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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