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날씨전망…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호우 잦아

  • 3년 전
[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날씨전망…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호우 잦아

[앵커]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대체로 더 덥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현수 기후예측과장을 만나 올 여름철 날씨 전망해본다고 합니다.

기상청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5월 중순 서울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이렇게 기온이 크게 오른 이유는 뭔가요?

[이현수 / 기후예측과장]

지난 5월 중순 동안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는 더운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대기 하층에서는 동풍까지 유입하면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상승 찬 공기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기온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달 말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는 '역대급' 여름 더위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데 어떤가요?

[이현수 / 기후예측과장]

올여름철 기온을 살펴보시게 되면 6월과 7월 동안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그리고 8월에는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전체적으로 보게 된다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으로 전망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북쪽의 상층 찬공기의 영향을 받을 때는 다소 선선한 날씨를 보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 기온이 높았던 경우가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서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역대급 폭염 이런 부분에 대한 표현은 과학적인 한계로 저희들이 표현하기 어렵고요. 다만 여름철 동안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이 점 인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는 더위가 일찍 왔지만, 일본은 관측이래 두 번째 빠른 장마가 시작됐다면서요?

[이현수 / 기후예측과장]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 기상청에서는 65년 만에 장마가 빨리 시작되었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과거의 통계치를 보게 되면 일본에서 장마가 시작된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일찍 시작되거나 늦게 시작되거나 뚜렷한 특징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큰 영향은 거의 없다라고 보여지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과거의 평균치를 보게 되면 정체전선은 주로 제주도의 경우에는 6월 중순 그리고 제주도 남부와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6월 하순에서 시작돼서 약 한 달간 이어져서 7월 하순까지 지속되는 그런 특징을 과거에는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기자]

하지만 이른 여름 더위와 일본의 이례적으로 빠른 장마 등 올여름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현수 / 기후예측과장]

최근 우리나라 여름철 기상 상황을 보게 되면 기후변화로 인해서 상당히 이상기후 패턴이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러한 기후변화가 일상화되는 그런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이러한 기후변화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날씨 변화가 상당히 크다라는 점 인지해 주시고요.

최근에 우리나라의 기상의 특성을 계속해서 저희들이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기후변화 경향을 모니터링을 해서 매월 23일경 업데이트되어 발표되는 3개월 전망 그리고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1개월 전망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단기예보, 중기예보 등 최신의 정보를 적극 활용해서 올여름철에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시도록 당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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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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