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경쟁에 '조국 사태' 소환…"우리의 이정표"·"檢개혁 완성"

  • 3년 전
與 대권경쟁에 '조국 사태' 소환…"우리의 이정표"·"檢개혁 완성"
[뉴스리뷰]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을 9개월여 앞두고 회고록을 출간을 예고하면서 대권 레이스에 '조국 사태'가 또다시 소환됐습니다.

여당 대권주자들은 일제히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지만, 심경이 복잡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을 계기로, 민주당 대권주자들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SNS에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며 "검찰개혁의 완성에 힘을 바치겠다"고 썼습니다.

최근 출간한 대담집에서 입시제도의 문제를 지적한 건 조 전 장관 저격이라는 해석엔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 장관이 등장하기 훨씬 전 이명박 정부 시대에 도입된 제도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고…"

이광재 의원은 당시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조국 사태가 우리 사회에 던진 공정과 검찰개혁 과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재보선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당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문 지지층에겐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명과 암을 동시에 언급하는 일종의 절충안이 나오는 건데, 일부 주자들은 선명성을 내세웠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가족의 피로 쓴 책이라는 글귀에 가슴이 아리다"며 "조국의 시간이 법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그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는 추미애 전 장관은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며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촛불시민들이) 가장 먼저 주문했던 게 검찰개혁, 언론개혁이었어요. 그게 안 됐기 때문에 조국 사태가 일어났던 것이고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항명 사태가 일어났던 거죠."

이런 가운데,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청년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나 대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노동, 외교, 반도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찾아가 '대선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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