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스토킹·축의금 절도…도 넘은 경찰 일탈

  • 3년 전
음주운전·스토킹·축의금 절도…도 넘은 경찰 일탈

[앵커]

음주운전에 스토킹, 동료의 축의금 절도까지, 최근 도를 넘은 경찰관들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이해진 기강을 다잡기 위해 경찰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차장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번개 같은 몸놀림에 막아서는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집니다.

이리저리 몸을 날리는 이 남성은 음주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현직 해양경찰관입니다.

지난 27일엔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의 50대 경위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술 취한 경찰들의 일탈, 음주운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4일,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30대 경사는 술에 취해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10분 넘게 쫓아다녔습니다.

낯선 남자의 집요한 접근에 20대 피해 여성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40대 A경감이 술에 취해 여고생에게 "술 한잔하자"며 치근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인천경찰청은 A경감을 인사조치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좀도둑 피의자로 붙잡힌 경찰도 있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50대 경위는 동료 경찰관의 결혼식 축의금 봉투 세 개를 훔쳤다가 직위해제됐습니다.

"외부 감시·감사제도의 도입 등 감시·감사제도 강화, 그래도 생기는 일탈에 대해서는 확실하고 엄중한 처벌이…"

해이해진 경찰의 기강, 다잡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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