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여행…美 메모리얼 데이 연휴 '북새통'

  • 3년 전
마스크 벗고 여행…美 메모리얼 데이 연휴 '북새통'

[앵커]

미국에서 우리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대거 여행길에 오르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 확산과 정부 지침의 변화로 1년 전 이동이 제한됐던 것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는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권고안 발표 이후 첫 연휴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미국인들이 대거 마스크 없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3,200만명 가량이 백신접종을 마친 상황.

미국 전역의 주요 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미 교통안전청은 현지시간 지난 목요일(27일) 185만명이, 금요일(28일) 196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하며 코로나 대유행 기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딸의 생일에 맞춰 축하 여행을 할 수 있어 매우 흥분됩니다."

전미자동차협회는 이번 연휴 기간 여행객이 전년보다 60% 늘어난 3,700만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 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메모리얼 데이 주말은 여름 휴가의 시작입니다. 올해는 사람들이 백신접종 후 외출이 더 편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주요 연휴 이후 코로나 대확산 후유증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여행객 급증이 또다시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당국은 백신접종 확대로 지난해와 다를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연방정부는 여전히 여행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쓰도록 요구합니다. 이것은 명령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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