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코로나를 종식시키지 못한 채 여름이 또 다가옵니다.

이틀 뒤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임시 개장을 하는데요.

벌써부터 여럿이 모여 술판을 벌이는 장면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외국인 2천 명이 마스크도 없이 몰려들었는데요.

이대로 여름을 맞아도 되는 걸까요.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24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날씨.

피서객들은 뜨거운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고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깁니다.

[최준혁 / 부산 부산진구]
"오랜만에 바다에 들어가니까 시원하고 기분도 좋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원준 / 부산 부산진구]
"(마스크) 벗고 싶기도 한데, 시민의식을 지켜야 하니까 벗으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전국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이틀 뒤 임시 개장합니다.

파라솔은 대여하지 않고 샤워실과 탈의실 한 개씩만 운영합니다.

해수욕장 임시 개장소식은 상인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최복자 / 부산 해운대구]
"매출이 뭐고 장사도 못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망했죠. 사람들 좀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임시 개장을 앞두고 방역도 비상입니다.

[현장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고 5인 이상 집합 모임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다섯 사람 이상 모여 마스크를 벗고 술판을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임시개장으로 인파가 몰리기 전부터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

어제도 주한미군 등 외국인 2천 명이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몰려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폭죽을 터트렸습니다.

소란을 피운다는 112신고도 38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주한미군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술을 마시고, 시민을 향해 폭죽을 발사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김범석 / 부산 해운대구]
"외국인들이 마스크도 안 쓰고 밤에 좀 위험해요.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 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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