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줄줄이 소환하는 공수처…'검사 교육' 변수

  • 3년 전
관계자 줄줄이 소환하는 공수처…'검사 교육' 변수
[뉴스리뷰]

[앵커]

연달아 1, 2, 3호 수사에 착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관계자들을 줄소환하며 수사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검사 교육이 예정돼 있어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리는데, 수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혜 채용 의혹을 '1호 사건'으로 수사하는 공수처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조 교육감의 전 비서실장을 불러 수일간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했고, 당시 중등인사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당시 교육정책국장 등 주요 참고인을 추가 조사한 후에 피의자인 조 교육감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2호', '3호' 사건인 이규원 검사가 연루된 '윤중천 면담 보고서' 왜곡·유출 의혹 사건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 수사도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 검사를 두 차례 불러 피의자 조사를 벌였고, 이 지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의 고발인 조사도 마쳤습니다.

공수처가 수사에 본격 시동을 걸었지만, 수사 인력 상황은 여전히 제약 요소입니다.

특히 이번 주부터 공수처 평검사 6명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출퇴근하며 수사 실무 교육을 받습니다.

수사 실무 소속 평검사가 11명이니 절반 이상이 일과 시간에 업무를 할 수 없는 셈.

교육 기간 수사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공수처는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대상자를 선정하고 교육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면 교육을 마친 검사들이 공수처로 복귀해 업무도 보고, 수사관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공수처 검사들은 교육 기간 수사 외에도 각종 고소·고발 사건과 타 기관 이첩·통보 사건 검토도 해야 해 업무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