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반응에도…통일부 "할 수 있는 일부터 준비"

  • 3년 전
北 무반응에도…통일부 "할 수 있는 일부터 준비"

[앵커]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개인 명의 논평으로 미사일지침 종료를 비난했을 뿐, 한미의 대화 손짓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무관심에도 통일부는 남북 교류가 재개될 때를 대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와 협력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운신 폭도 넓어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통일부는 북한이 정부의 대화 제의에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그동안 멈춰있던 남북의 시간이 다시 시작된다고 생각하면서 저희 나름대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만나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이인영 장관.

오는 금요일에는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참여한 아난티그룹 이중명 회장과 다음주에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남북경협 관련 부서들은 북한의 코로나 국경 봉쇄가 풀리면 즉시 남북교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북 기업인들과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통일부는 남북 이산가족 비대면 상봉을 위한 화상상봉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를 이달 중 착수합니다.

기존에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 중심으로 설치된 화상상봉장 13곳에 더해 전국 각지에 7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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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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