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문대통령 "경제 성과 있으나 국민 고통…마음 아프다"

  • 3년 전
[현장연결] 문대통령 "경제 성과 있으나 국민 고통…마음 아프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했는데요,

이번에는 청와대 브리핑 내용 보시겠습니다.

[박경미 /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분까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초선 의원들과 대화의 장을 만들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초청을 하는 게 여의치 않았고 오늘에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영빈관이 전통을 살리는 문양과 디자인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한 후 첫 손님이다.

나도 초선 의원 출신이라는 면에서 동지의식을 느낀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 인권, 평등, 복지, 남북 협력, 환경, 생태, 생명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고 혁신의 DNA를 가지고 있는 역동적, 미래지향적 정당이라는 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좋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진보가 이를 구현하는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처럼 마련된 자리가 소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초선 의원을 대표하여 고영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초선 의원의 간담회 요청에 대해 보고받자마자 일체의 망설임 없이 바로 수락한 것과 한미 정상회담의 큰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가 사회적 약자에 더 큰 고통을 초래한 만큼 재난지원금과 전 국민 고용보험, 손실보상제도 등에 대한 비상한 조치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청년 등을 포용할 수 있는 재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 군 부실급식 문제 해결 등 장병들의 기본적인 처우를 조속하게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백신 휴가제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도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보완, 청년 일자리와 청년 주거 국가 책임제, 국가균형발전과 관련된 제도 개선, 남북 정상 합의 국회 비준을 위한 정부 조치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 중 중요한 것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하며 나아가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우리 정부는 퇴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면역 시기도 당겨질 것이며 접종이 진행될수록 방역상황도 좋아질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여름휴가를 잘 즐기고 마스크를 벗고 추석을 추석답게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미국도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우리를 최고의 파트너로 생각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성과는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그간 혁신 성장 빅3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이것을 육성해 왔기 때문이다.

역대 정부가 하지 못한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이 아직 완결된 것은 아니나 방향을 잡았고 궁극적으로 완결에 이르게 될 것이다.

포용성이 높은 정책으로 인해 코로나를 이기고 더 도약하는 힘이 되었다.

초선 의원들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지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아달라.

문 대통령은 오늘 초선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하며 마무리 발언을 마쳤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오늘 간담회 테이블에는 성취와 성공을 상징하는 노란 장미와 샌더소니아 그리고 신뢰를 상징하는 블루베리 열매와 아스타가 놓여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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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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