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도 변이에 재확산세…"전염성 40% 높아"

  • 3년 전
英, 인도 변이에 재확산세…"전염성 40% 높아"

[앵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델타 바이러스, 즉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높다는 경고 속에 이달 21일로 다가온 봉쇄 해제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은 그동안 유지해온 봉쇄 제한 조치를, 오는 21일 전면 해제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델타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해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초 1,000명대 후반까지 내려갔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6,200여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3월 15일 이후 최고 신규 확진자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에 확진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겁니다.

"델타 바이러스(인도발 변이)의 전염성이 기존보다 40% 가량 더 높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국 정부는 바이러스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포르투갈발 입국자에게 자가격리를 재도입하는 등 국가별 여행 등급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전 세계 최고 신규 확진자 기록을 연일 경신했던 인도에서는 폭증세가 다소 수그러드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6일 기준,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4,000여명으로, 최근 두 달 사이 가장 적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 파탄'을 우려했던 수도 뉴델리 등 대도시들은 확진자 폭발 수준의 확산세가 가라앉자 봉쇄조치를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뉴델리는 지하철 운행을 재개하고 비필수 업종에 홀짝제를 도입해 하루씩 번갈아 영업하도록 했습니다.

다른 지역들도 확진율과 중환자실 점유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봉쇄를 완화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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