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이 된 월드컵스타…애끊는 작별인사

  • 3년 전
하늘의 별이 된 월드컵스타…애끊는 작별인사

[앵커]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어제(7일) 밤 세상을 떠났습니다.

건강을 회복하는 듯했던 유 감독의 갑작스런 부고에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견뎌내고 이겨내서 다시 빠르고 빠르게 회복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암 투병 속에서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며 "병마와의 싸움도 이기겠다"고 약속한 유상철 감독이었지만 끝내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투병 끝에 5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 감독은 지난해 감독 복귀를 고려할 만큼 건강이 회복됐지만, 올해 들어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로, 1994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해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유상철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멀티플레이어였습니다.

별을 잃은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한일월드컵 4강을 함께 일군 선후배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꼭 이겨내고 싶다. 꼭 이겨내서 다시 돌아와서 팬들한테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쉬워요. 너무 아쉬운데 나이가 아직 젊으니까요."

"굉장히 모범이 되는 선배였고 항상 후배들한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셨던 상철이 형이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소식을 들으니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쓸쓸합니다."

어린 시절,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유 감독과 인연을 맺은 올림픽대표팀 간판 이강인은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면서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며 슬픔을 삼켰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도 추모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며 하늘의 별이 된 대한민국 월드컵 스타를 애도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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