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조합원 92.3%가 찬성" / YTN

택배노조가 어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어제(9일) 오후 1시 반,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서 노조원 2천 5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전에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6,500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92.3%인 5,300여 명이 찬성해 파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파업은 8일 열린 2차 사회적 합의 결과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이뤄졌고,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 4천 5백여 명은 오전 9시에 출근해 11시에 배송을 시작하는 준법 투쟁 형태로 파업에 동참합니다.

전국의 택배 기사가 5만 5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전체 기사의 11%가 파업과 준법 투쟁에 나서는 만큼 일부 택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는 오는 15∼16일로 예정됐습니다.

김대겸[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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