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펍→부산 감성주점 전파...술집 발 감염 전국 확산 우려 / YTN

서울 마포구 펍→부산 감성주점 전파 확인
부산 주점 확진자 상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분석
젊은 층 이용 주점 발 감염 속출…"유흥시설 이용 자제"


서울 마포구 홍대 술집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부산의 주점도 방문해 추가 전파까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시작돼 경기 지역 어학원으로 이어진 집단감염이 250명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마포구 주점에서 확진된 사람만 어느덧 5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마포구 술집에서 부산 감성주점까지 전파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원어민 강사 6명이 모인 날, 이들이 다녀간 주점을 이용한 손님 한 명이 8일 뒤 부산에 있는 감성 주점을 방문하면서 전파가 이뤄진 겁니다.

이후 같은 공간에 있던 대전 거주자 1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에서부터 시작된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부산 주점 관련 확진자들을 상대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부산 주점 관련된 확진자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주말과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2주 동안 펍과 바, 감성 주점과 같은 유흥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향후 2주 동안 각종 유흥시설, 즉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의 이용 자제와 함께 이들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최근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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