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피하지 않은 이재명 "김부선, 얼마나 더 증명하나?" / YTN

  • 3년 전
전날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던 이재명 지사가 오늘은 얼마나 더 증명을 해야 하느냐며 배우 김부선 씨와의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자신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사생활 논란에 대해 피하기보다는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 김부선 씨 의혹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습니다.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이었지만 이 지사는 여유 있게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하느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그 분 얘기는 이 정도 하면 됐습니다. 얼마나 더 증명을 해야 되겠어요. 판단은 우리 국민들께서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형수를 상대로 한 욕설에 대해 하루 전 자신의 부족함을 사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생활 논란을 정면 대응한 셈입니다.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검찰권 남용을 강하게 지적하면서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조 전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가 과연 정도를 지켰느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법원의 결정으로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그 점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 가족들도 책임을 져야 되겠지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긴 시간을 할애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자신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이 절대 옳은 것은 아니라면서 전면 도입하기보다는 소규모 집행을 통해 효율성이 증명되면 점점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아직도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전면적으로 제1의 공약으로 할 일은 아니고….]

간담회 이후에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훑었습니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데 이어 전라남도와 상생 협약식을 맺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경기 지사 : 국가 균형 발전뿐 아니라 성장과 공정이 함께하는 나라 같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록 / 전남 지사 : 경기도, 전라남도 잘 협력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호남 방문 이후 곧바로 돌아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첫 민주당 대권 후보 TV 토론회 준비에 힘을 쏟았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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