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소강 '국지성 폭우'…내주 폭염·열대야 기승

  • 3년 전
장마소강 '국지성 폭우'…내주 폭염·열대야 기승

[앵커]

남부지방에 연일 폭우를 퍼붓던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물러났습니다.

다음 주 초까지 폭우 형태의 소나기가 자주 쏟아지겠고, 이후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양산으로 햇볕을 막고 그늘막에 모여듭니다.

부채질을 하거나 휴대용 선풍기까지 동원해보지만 더위가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남부지방은 상황이 다릅니다.

국지성 폭우가 연일 쏟아지면서 곳곳이 무너지고 침수됐습니다.

전남에서만 3명이 숨지고 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장마 시작 후 강수량은 중부지방이 86mm인 반면 남부지방은 3배에 달하는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연일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던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으로 물러나면서 장마는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대신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대기가 불안정해지겠고 다음 주 초까지 내륙 곳곳에서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특히 시간당 30에서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지반이 약해진 남부지방에선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런 형태들이 오히려 장마철 정체전선 상에서 내리는 비보다 훨씬 피해가 크다고 판단합니다. 방심하다가 당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때문에 이번 주말에 특히나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갈수록 날도 더워져 경기와 충북, 대구, 영남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내내 한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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