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광주 도심 창고서 불…건물 4개동 피해

  • 3년 전
'하마터면' 광주 도심 창고서 불…건물 4개동 피해

[앵커]

오늘(12일) 오전 광주의 한 생활용품 창고에서 불이 나 건물 4동이 탔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자칫 주변 주택과 창고로 번질 뻔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고, 지상에서는 소방관들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12일) 아침 6시 55분쯤.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으면서 119에는 30여 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불은 생활용품 보관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바로 옆 2층 주택과 주방가구 창고, 완구 창고 등으로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즉시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진화에는 소방관 180여 명 등 모두 200여 명이 투입됐고, 헬기와 소방차 등 장비 6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거센 연기와 함께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창고 안에는 부탄가스 5.5t이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창고 주변에는 주택과 창고가 밀집해 있었지만 더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끝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