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감염 확산…해수욕장 풍선효과 우려

  • 3년 전
강원 동해안 감염 확산…해수욕장 풍선효과 우려

[앵커]

휴일을 맞아 먼저 대표적인 피서지인 동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뉴스캐스터가 나가있습니다.

박하윤 캐스터, 피서객들이 많이 왔습니까?

[캐스터]

네, 저는 지금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오전에만 해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만, 뜨거운 오후 시간대가 되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일광욕을 즐기면서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경포해수욕장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의 82개 해수욕장은 지난 16일부터 동시에 개장했습니다.

개장 첫 주말인 어제 하루만 모두 9만1천 여명의 피서객이 찾았는데요.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백사장에 모여 음식을 먹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수욕을 즐기는 등 경계심이 다소 느슨한 모습도 보입니다.

해수욕장의 방역 수준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피서객들은 체온을 재고 정해진 출입구로만 입장이 가능하고 안심콜 전화를 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음식물 섭취나 음주가 금지됩니다.

최근 강원 동해안에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10명 이하를 유지하던 강릉시의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21명, 어제 3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10명이 발생했으며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릉시는 하루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급증하자 어제(17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확진자 중 절반 가량이 20대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방역당국은 피서지에서 스스로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야외라고 방심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꼭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박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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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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