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영상 메시지 / YTN

  • 3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4일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 할머니들과 가족들께 영상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힐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가족 여러분,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30년 전  “일본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이 한 문장의 진실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 할머니들은 가슴에 묻어온 고통을 증언했고, 우리는 할머니들을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일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공동체의 발전과 사회의 성숙 역시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는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외 법정과 증언장에서 울려 퍼진 할머니들의 증언은 여성의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논의를 크게 진전시켰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역사를 바꿔 오셨습니다.

전쟁과 전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꺾이지 않는 인간의 존엄을 증명해주신 할머니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30년, 많은 할머니들이 ‘나비'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이백사십 분의 피해자 할머니 중 우리 곁에 생존해계신 분은 열네 분에 불과합니다.

모든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부는 존엄의 회복을 요구하며 싸워온 할머니들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과 규범을 확고히 지키며,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입니다.

할머니들의 증언과 시민사회, 학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진실의 토대 위에 용서와 화해의 미래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인 기록물의 발굴부터 연구와 보존, 전시의 추진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세대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배우고 이해할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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