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텃밭’ 경기서 59.29% 승리…본선 직행 ‘예약’

  • 3년 전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내일 모두 마무리되는데요.

조금 전 끝난 경기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또 과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현재까진 민주당 경선에 큰 영향을 못 주고 있는 겁니다.

이변이 없는 한, 내일 서울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웅 기자,

[질문1] 이재명 지사가 또 압승을 했습니다. 오늘 경기 경선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경기지역 당원과 대의원도 이재명 경기지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오늘 5만6820표, 득표율 59.29%를 거뒀습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득표율 30.52%에 그쳤습니다.

오늘까지 결과를 모두 합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5.29% 이낙연 33.99%입니다.

두 사람의 격차는 21.3%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부동산 이슈에 관심이 큰 수도권 경선에서도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이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겁니다.

내일 서울 당원, 대의원 14만5000명과 3차 일반시민 선거인단 30만6000명 투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개표 결과를 보면 이 지사가 대선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질문2] 이재명 지사의 승리가 눈앞에 보입니다. 이제 승리를 위한 매직넘버도 세고 있죠?

그렇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최종 득표율 목표를 지난 대선 경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기록한 57%로 잡고 있습니다.

여유 있게 이겨야 경선 후유증을 봉합하고 원팀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 확정을 위해 남은 표, 매직넘버는 서울 지역 투표율을 60%,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을 80%로 가정했을 때 약 10만3000표입니다.

경선 마지막 날인 내일 하루 득표율이 33%만 웃돌면 가능한 수치입니다.

후보들 말을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지사]
"우리는 1인 경기를 하는 게 아니고,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들이기 때문에 지금은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고요. 포지션이 정해지면 각자 정해진 포지션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선수들입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될 여러 과제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에 대해 마지막까지 호소드릴 겁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