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국감도 '대장동 공방'…"국민만 바라보고 수사"

  • 3년 전
대검 국감도 '대장동 공방'…"국민만 바라보고 수사"

[앵커]

오늘(18일) 열린 대검찰청 국감의 화두도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었습니다.

취임 후 처음 국감에 나온 김오수 검찰총장은 성역 없는 수사를 하고 있다며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맞섰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감 초반부터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를 두고 야당 의원들의 십자포화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검찰의 성남시청 압수수색이 늦어진 점 등을 지적하며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정조준 했습니다.

"검찰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수사 의지 안 보입니다. 성남시청 압수수색 굉장히 늦었고, 시장실은 패싱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국민만 바라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 구성해 수사를 지시하면서 성역 없이 성남시청 포함 모든 곳을 압수수색 하라고…"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일한 전력 때문에 대장동 수사를 소극적으로 한 게 아니냐고도 추궁했습니다.

김 총장은 재차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수사를 지시했다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누구든 구애받지 말고 수사하도록 했고 성남시 고문 변호사 정말 이거 지역 봉사 차원에서 한 건데…"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현재의 대장동 사태로 이어졌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1,155억 대출받았는데 부산저축은행에서… 이 돈으로 토건 비리 세력이 땅을 사서 사업을 한 거예요. 대장동 시드머니 된 거죠."

"의혹들은 다 수사 범위 안에 포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관련 사건 기록들이 있어서 수사팀에서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또, 고발 사주 의혹과 정직 2개월 판결 등의 문제를 놓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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