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유세 마이크 잡기 어렵다”…해단식에 청년 300여 명 몰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1월 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승훈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김종석 앵커]
홍준표 의원의 오늘 발언. 저희가 조금 길게 한번 들어봤거든요. 여러 말을 했는데. ‘내 역할을 끝났다.’ 그리고 앞서 맨 마지막에 그 홍 의원의 말.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당시 이회창 후보의 지지 유세도 하지 않았다. 마이크 안 잡았다. 고로 윤석열 후보 유세 마이크도 잡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런데 그걸 잘했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왜 당에 계시죠? 그냥 본인이 밖에 나와서 혼자 하시면 되잖아요. 제가 지적하는 문제는 뭐냐 하면 홍준표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든 분입니다. 그리고 26년 동안 정치하면서 본인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당에서 계속적으로 당 대표도 하고 원내대표도 하신 분이에요. 자 그러면 당인이라는 게 뭡니까. 뭐, 저는 당 생활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당인이라는 하는 것은 결과에 일단 승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당무사라는 말이 왜 나오겠습니까.

2012년도의 경선 때. 이명박, 박근혜 당시 경선 때. 그때 사실은 박근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굉장히 감동적인 승복 연설을 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돕지는 않았어요. 마지막에 한두 차례 정도 지원 유세를 한 정도인데. 물론 지금 홍준표 의원 입장에서 보면 참 결과를 인정하긴 싫겠죠. 본인이 하루하루 지나고 나면 야, 정말 내가 민심에서 이겼는데, 왜 당심에서는 졌는지. 그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 겁니다. 저렇게 많은 지지자들이 있고 한데. 그런데 아마 홍준표 의원도 자세하게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왜 당심을 못 얻었을까. 바로 저는 저런 행동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보면 본인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항상 당의 후보가 결정되었으면 열심히 도우는 것이 당인의 자세 아닙니까. 근데 내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이 당선되었다고 해서. 한 번도 마이크를 안 잡은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왜 당에 있습니까. 그러면 본인은 왜 당 대표를 했습니까. 입장을 바꾸어놓고 생각해서.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떨어지고 본인이 되었는데 윤석열 후보가 안 도와주고 한다고 그러면. 본인은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그러니까 역지사지해 봐야 되는 거예요. 정치라는 게 항상 자기가 중심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내가 중심이 안 되면 다른 것 아무도 소용없고. 저 후보는 떨어져도 좋고. 저거 조금 있으면 다 떨어지고. 이렇게 어떤 면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그동안 당 생활을 그렇게 하시면서 본인이 한 정치가 어떤 정치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면 혼자 처음부터 나가서 독자로 출마해서 하시면 될 것 아닙니까. 제가 너무 심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것은 홍준표 의원이 앞으로의 정치를 위해서 제가 조금 정말 심한 이야기를 드리는 겁니다. 제가 오랫동안 정치를 지켜봐왔지만. 정치라는 것은 시작할 때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퇴장하느냐가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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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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