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정체 밝혀지나?...美서 재판 시작 / YTN

  • 3년 전
시가총액 1조 달러, 천조 원이 훌쩍 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베일에 가려 있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곧 밝혀질지도 모릅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헝가리 투자자들이 모여 '사토시 나카모토'의 흉상을 제막했습니다.

지난 2008년 비트코인을 만들었다는 창시자의 얼굴은 이런 모양입니다.

일본 사람이 아닙니다.

사실은 얼굴도, 본명도 잘 모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160배 넘게 올라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절반이 됐으니 투자자들에게 사토시는 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안드라스 지오르피 /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편집인 :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창시했고, 블록체인 기술을 창시했습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의 신입니다.]

이런 사토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재판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토시라고 자처해온 인물은 호주의 프로그래머 '크레이그 라이트'입니다.

그런데 2013년 숨진 미국의 컴퓨터 전문가 데이브 클라이먼의 유족이 클라이먼과 라이트가 함께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비트코인을 만들었다며 사토시 명의로 된 비트코인 110만 개, 82조 원의 절반을 나눠달라고 재판을 건 것입니다.

소송을 당한 라이트는 잘 됐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기회에 자신이 단독 창시자임을 입증하고, 대신 친구 클라이먼에 대한 우정의 표시로 절반은 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라이트의 말대로 되고, 절반인 41조 원어치를 한꺼번에 내다 판다면 비트코인 값은 급락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금 이걸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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