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부풀리기 논란…김건희 허위경력 의혹과 해명

  • 3년 전
거짓·부풀리기 논란…김건희 허위경력 의혹과 해명

[앵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이력서에 경력과 수상내역, 학벌까지 허위로 적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사과하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가 나서 해명하기도 했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수원여대·안양대 이력서에 '허위 경력' 의혹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직 이력서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낸 이력서에도 허위 경력을 적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었는데,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수상자는 김씨가 아니었고, 김씨가 재직했다고 밝힌 회사의 출품작은 특별상을 수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특별상 수상작의 출품 시점이 김씨가 해당 회사에 다니기도 전인 것으로 알려져, 그가 제작에 직접 참여했을 가능성도 낮습니다.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 테크놀러지' 재직과 관련해 해당 회사는 2004년 설립됐지만, 김씨는 2003년 12월부터 재직했다는 내용의 증명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사가 설립된 것은, 2004년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재직증명서에는 2003년부터 근무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우수상 역시 허위 의혹이 불거졌는데, 윤 후보는 당시 김씨가 부사장으로서 작품 제작에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그 회사의 운영과 부사장으로서의 회사의 운영과 작품의 출품, 그 아마 그 회사가 제자들하고 같이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

하지만 민주당은 문체부에 확인한 결과 김씨가 당시 다녔다고 하는 회사명은 수상자 명단에 아예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학벌·교사 경력 '부풀리기' 의혹

김씨가 학위와 경력을 조금씩 고쳐 부풀렸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김씨는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를 졸업했는데, 안양대에 낸 이력서에는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라고 적혀있고, 실제 영락여상 강사로 근무했는데 이력서에는 '영락고 미술 정교사'로 적었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했던 기록을 부교수로 적고, 교생 경력은 교사로 바꿔 경력을 조금씩 부풀렸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윤 후보는 "외부 강사는 공채가 아니라 위촉을 하는 것"이라며 채용 비리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영락여상 근무 이력은 "지난 기억을 떠올려 쓰다 보니 잘못 쓴 것"이며, 서울대 석사는 "속일 이유가 없는 학위"라고 선대위는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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