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찾은 문대통령 "해병 든든"…천안함 위령탑 참배

  • 3년 전
백령도 찾은 문대통령 "해병 든든"…천안함 위령탑 참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최전방 해병대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령도에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는데요.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11년 만에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함께 헬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이 곧바로 향한 곳은 천안함 용사 위령탑.

군복 야상을 입은 문 대통령은 고개를 숙여 참배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백령도를 많이 방문해 천안함 용사들의 뜻을 오래 기리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도 추모하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이어 해병대 여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부대 현황을 청취한 뒤 전방관측소(OP)에 올라 장병들이 든든하다고 격려했습니다.

"연말연초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서 고생하시고 가족들 만나기도 쉽지 않을텐데 오늘 대통령 방문을 격려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문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넥워머, 핸드크림 등으로 구성된 겨울용품 세트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대화 분위기가 깨지면 언제든지 긴장 고조 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며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선국면이죠. 그래서 다음 정부 들어서고 다음 정부가 안착이 되고 다음정부 대북정책이 정립될 때까지 우리가 계속해서 긴장을 유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해병대 여단 식당에서 지휘관들과 식사를 한 문 대통령은 장병들의 인권과 복지도 챙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숙 여사는 해병대 여단에서 여군 및 여군무원들과 별도로 환담을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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