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니 당대회' 전원회의 2일차…대외 메시지 주목

  • 3년 전
북 '미니 당대회' 전원회의 2일차…대외 메시지 주목

[앵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북한의 새해 국정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체인데요.

장윤희 기자, 전원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막을 올린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어제 소집됐습니다. 오늘이 2일차로, 오는 31일까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김 위원장 집권 10년을 기해 열리는 회의라 사실상 '미니 당대회'로도 평가되고 있습니다.

회의는 크게 경제 문제와 대외 전략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제 문제의 경우 전원회의 참석자 명단에서 두드러졌는데요.

경제 간부들 참석 상황이 비중 있게 언급돼 경제, 민생, 방역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외 전략의 경우 김 위원장이 밝힐 대남·대미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외 전략은 전원회의 3일에서 4일차, 이번 주 후반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회의에서 전반적인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경우 김 위원장 연설 내용은 신년사를 대체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2019년 전원회의도 이번처럼 연말에 열렸는데요. 당시에도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이 신년사로 갈음된 바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정부는 이번 전원회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통일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전원회의 특징,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대외 메시지 등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올해 전원회의에 약 1천 명이 참석했다며 이는 약 2년 전처럼 규모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내놓을 대남, 대미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외관계 입장을 결정한다면 남북미 간 대화와 협력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국무위원, 김 위원장 의전을 맡은 현송월 당 부부장도 참석했습니다.

김여정 위원의 직위 상승이 이번에 공식화할 지도 올해 관심거리인데요.

통일부 당국자는 사진만으로는 특별한 지위 변동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며 회의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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