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한 말 / YTN

  • 2년 전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과 어제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 상무위원장은 박 의장에게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의 해임을 상기하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상무위원장은 한중 양국이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고위급 간에 밀접하게 왕래하는 한편, 정부·정당간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코로나19 방역 관련 협력 강화, 한중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 가속화, 언론·교육·스포츠·청소년 등 각 영역에서의 교류 추진,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 등을 제안했습니다.

리 상무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서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를 촉진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 적극적 노력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한중관계의 대국과 장기적 이익을 함께 수호하자"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 인사들은 한중 협의 때 주로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의 맥락에서 '민감한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거론해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리 상무위원장 발언은 다음 달 한국 대통령 선거 이후 출범할 새 정부 하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밝힌 이른바 '사드 3불' 입장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의중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일 수 있어 주목됩니다.

'사드 3불'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으며 미국의 MD, 즉 미사일방어체계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말합니다.

이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한국은 중국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를 원한다"며 각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미래 30년간의 한중관계 발전상을 함께 그려 나가자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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