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특별군사작전 선포…동남북 동시다발 우크라 침공

  • 2년 전
푸틴 특별군사작전 선포…동남북 동시다발 우크라 침공

[앵커]

러시아가 남과 북, 동쪽 3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수도 키예프 인근은 미사일 공격도 받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선포한 직후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제 담당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정오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8년째 이어지고 있는 돈바스 지역의 주민 보호를 명문으로 내세웠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동남북 3면을 통한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군은 각각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도네츠크주 마리우폴항과 3대 도시인 오데사의 항구에 상륙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동부 하르키우 인근 접경을 통과하고 있으며,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진입하는 모습도 CNN방송에 포착됐습니다.

돈바스 지역 친러 반군은 이를 틈타 우크라이나군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고 크림반도에서 공격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수도 키예프 인근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전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고, 나토 관계자도 침공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계엄령이 발령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군 시설을 정밀타격한 것일 뿐 도시에 대한 공격이나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면서 전면전 주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규정한 뒤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규탄하면서 동맹국들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곧바로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목요일부터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민간항공기 비행을 금지하는 등 러시아가 침공을 감행할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이미 승인했다고 주장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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