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거칠고 난폭”…윤석열 “李, 뒤통수 친다”

  • 2년 전


대선까지 11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지지율이 다시 초박빙이죠.

그래설까요. 어제 저녁 두 번째 법정 TV 토론에서 주고받은 발언들, 수위가 아슬아슬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본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한반도 안보를 놓고도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는 거칠고 난폭해서, 선제 타격하겠다는 것 전쟁개시 아닙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께서는 저렇게 종이와 잉크로 된 종전선언을 강조하시는데 북한이 지금 핵 개발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큰소리 뻥뻥 친다고 됩니까? 이런 거 가지고 '안방 장비'라고 합니다."

이 후보가 정권교체론에 맞서 정치개혁 카드로 안철수, 심상정 후보 등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총선 때 민주당은) 바로 위성정당 만들어서 우리 정의당 뒤통수 치고 배신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진정성이 좀 의심이 많이 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님 보면 가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국민의힘이 먼저 시작을 해서 민주당이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겁니다."

대장동 몸통 의혹을 놓고는 말 그대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님이시지요.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줬지 않습니까? 그들한테 이익 본 것도 윤 후보이지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몸통이면 제가 성남시장을 했습니까? 경기지사를 했습니까? 아니면 제가 관용카드로 뭐 초밥을 먹었습니까?"

최근 지지율이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두 후보의 설전도 한층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박정서 기자 emo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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