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발견된 시신 ‘코로나 양성’…사망자 112명 ‘역대 최다’

  • 2년 전


어제 하루만 백 열 두 명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코로나 때문에 귀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구나 손 한번 못 써보고 병원 밖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시 한 모텔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 10시 50분 쯤.

옆 방에 머물던 동료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
"신고자가 '어제부터 열이 있었어요' 해서 코로나 증상이 열이 있다고 그러면 이제 다 검사를 해보잖아요. 의사를 보내서 간이 시약 검사를 해본 거죠."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112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중 94%가 60대 이상 고위험군이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다고 하지만, 확진자가 많다보니 사망자 수 역시 늘고 있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도 643명으로 2주 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코로나 중증 환자들이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형민 / 경희의료원 응급의학과 교수]
"의심되는 환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금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지점은 응급실이고요. 지금은 자리가 없어서 차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전문가들은 다음달 30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망자도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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