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르포] "그래도 이재명" "이번엔 윤석열"…민주당 텃밭 이번엔?

  • 2년 전
[민심르포] "그래도 이재명" "이번엔 윤석열"…민주당 텃밭 이번엔?

[앵커]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예측을 불허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암흑의 6일동안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연합뉴스TV는 깜깜이 선거 첫날이자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여야의 텃밭을 중심으로 전국 권역별 민심을 들여다봤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으로 가보죠.

김경인 기자가 광주 금남로에서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호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입니다.

몰표를 통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앞장섰던 곳입니다.

보수 정당은 역대 대선에서 호남에서만큼은 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호남은 민주당이라는 공식에서 다소 변화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꿈이라고 했던 호남에서의 두 자릿수 득표율을 넘어 최근에는 목표치를 20~30%대까지 상향했습니다.

"국민의힘이라니까요. 제가 생각할 때는 정치권에 물들지 않고, 신선함이 있고, 하는 모든 성향으로 봐서 거짓이 없을 것 같아요."

윤석열 후보는 광주를 연이어 찾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과 목포를 찾아 대통합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을 내세우며 복합 쇼핑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호남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윤석열 후보님이 제시하시는 공약들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은 민주당의 본산'이라는 저변에 깔린 인식을 바탕으로 80~90%대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풍부한 행정, 정치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더 많이 걱정하고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충분히 행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무안공항을 아시아나 거점공항으로 지정하는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막판 지지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재명 씨가 낫겠다. 이제 날짜가 다가오니까 주변에서도 이재명 씨를 많이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역대 선거에서 중요한 고비 때마다 전략적 선택으로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 왔던 호남.

민주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해 몰표를 획득하느냐, 아니면 국민의힘이 2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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