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우크라 대사관에 이틀 만에 8억원 기부

  • 2년 전
한국 국민, 우크라 대사관에 이틀 만에 8억원 기부

[앵커]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해 전 세계의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기부가 눈길을 끕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기부 계좌를 개설한 지 이틀 만에 8억여 원이 모였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돕기 위한 기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대한 직접 기부입니다.

대사관이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특별 계좌'를 공개한 첫날에만 1억 5천만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계좌 공개 이틀째인 3일 정오를 기준으로 8억 800만 원 이상이 모금됐다며 어려운 시기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우 이영애 씨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고, 배우 양동근 씨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1천만 원과 딸이 그린 그림을 기부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와 유엔난민기구(UNHCR)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기부금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어떤 시민들은 게임 판매 수익을 우크라이나 적십자에 기부한다고 밝힌 폴란드 회사의 게임을 구매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에 암호화폐를 송금하기도 합니다.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 있는 우크라이나.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고민하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겪는 고난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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