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주불 진화…울진, 금강송 군락지로 번져

  • 2년 전
강원 영월 주불 진화…울진, 금강송 군락지로 번져

[앵커]

전국 산불 상황 알아봅니다.

강원도 영월에서는 오늘(8일) 오전 나흘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닷새째 진행 중인 울진 산불은 금강송 군락지까지 일부 번졌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영월 일대 산불에서 큰 불길이 오늘 오전 10시 30분쯤을 기해 잡혔습니다.

지난 4일 불이 난 지 나흘 만으로, 이번 불로 축구장 112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 80ha가 잿더미가 됐고 한때 주민 3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전국의 산불은 현재 울진·삼척과 강원 강릉·동해, 대구 달성 등 크게 3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오늘로 닷새째 진행 중인 울진·삼척 산불은 울진읍 서쪽에 위치한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일부 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군락지에는 수령이 200년이 넘는 금강송 8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어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환경적, 문화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산림청은 금강송 군락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밤샘 진화 작업을 펼쳤는데,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소나무가 빽빽한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금강송 군락지 보호를 위한 2개 구역의 불줄기 90%를 진화했다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현재 울진·삼척 산불 진화율은 50%, 이밖에 강릉·동해는 95%, 대구 달성 40%로 오전 6시 기준 상황과 동일합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전국의 21,772ha, 서울 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산림이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재민 220세대 338명이 발생했고 주택 등 시설 570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울진산불 #삼척산불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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