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이르면 내일 文과 회동…‘MB 사면’ 요구할 듯

  • 2년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일정이 또 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주제가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인데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회동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청와대와 함께 논의는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동 날짜는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로 전망됩니다.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의 만남은 윤 당선인이 2020년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에 검찰총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입니다.

윤 당선인은 이번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공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이명박 대통령님도 저는 빨리 석방 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과연 미래를 향한 정치로서 맞는 것이냐…"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면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 내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라디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다."

[채이배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이명박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이번 정부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이미 피력했기 때문에 추진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사면에 대해선 말을 아낀 채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이번 회동에선 사면 이외에도 코로나19 대응, 정부 인사 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전망입니디.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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