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린 K리그 초비상…선수협 "보호 받을 권리있다"

  • 2년 전
코로나 뚫린 K리그 초비상…선수협 "보호 받을 권리있다"

[앵커]

프로축구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K리그는 주말 경기를 규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상자까지 엔트리에 포함시킨 연맹의 코로나 규정에 선수들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공격수가 아닌 윙백으로 경기에 나선 울산 윤일록이 울산의 골문 앞에서 슈팅하는 포트의 공격수를 압박합니다.

지난 15일 선수들의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간신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 울산.

이후 10여명의 선수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코로나로 신음하는 팀은 울산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11일 울산과 맞대결을 펼친 서울은 해당 경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 중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은 19일 제주와의 홈경기 연기를 요청한 상황이지만

"오미크론 때문에 그런(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이 안타까운 상황이고요. 2차 감염에 대해서 많이 걱정되는 것도…"

하지만 경기는 정상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없는 선수로 엔트리 17명을 채울 수 있을 경우, 경기를 진행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폭증세에 그 어느 때보다 불안감이 큽니다.

리그를 강행하다 전 구단 코로나 집단 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프로농구 사태가 K리그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선수협은 "선수들은 건강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라는 성명을 내고,

"17명 최소 엔트리에 부상 선수도 포함된다는 유권 해석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연맹의 규정도 지적했습니다.

연맹이 엔트리에 부상 선수를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코로나 최소 엔트리 규정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울산현대 #FC서울 #K리그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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