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외면 탓 집값 상승"…윤 당선인 '규제 완화' 강조

"시장 외면 탓 집값 상승"…윤 당선인 '규제 완화' 강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토교통부의 인수위 업무보고 현장을 찾아 부동산 정책 방향을 역설했습니다.

시장주의를 기치로 주택 공급과 규제 완화 기조를 재확인한 건데요.

국토부 역시 공약 이행 세부계획 수립에 나설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 경제2분과의 국토부 업무보고 현장을 깜짝 방문한 윤석열 당선인.

"주택 문제가 워낙 국민적 관심도 많고 중요하고 선거 과정에서도 강조했던 부분이라서…"

특정 부처 업무보고에 직접 참석한 건 처음인데, 일각에서 제기된 '부동산 홀대론'을 해소하고 정책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의 차별화를 내세웠습니다.

"집값의 엄청난 상승을 부채질했던 이유가 결국 시장의 생리를 외면한 정책들 때문 아니었나… 가격 안정으로 균형점을 향해 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택지 공급과 건축 규제 완화를 거론하며, "다주택자에 대해서도 무리한 규제가 답인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SNS에서도 국토부 업무보고 참석 사실을 밝히고, 규제와 세제 혁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토부 업무보고 역시 이같은 기조에 맞춰 주택 공급과 규제 완화가 중심이 됐습니다.

특히 윤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주택 250만 호 공급의 로드맵을 구체화해 새 정부 출범 직후 발표하는 방안과 청년 원가주택 등이 주요 과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진단을 비롯한 재건축 규제 완화는 집값 자극 우려도 나오는 만큼, 보완책을 동시에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 100여개의 공약을 쏟아냈던 교통 대책도 부동산 정책에 이어 국토부의 주요 추진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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