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결정된 한수원 사장도 알박기 논란…국민의힘 반발

  • 2년 전


알박기 인사 논란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도 번졌습니다.

사장 임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난 2월 연임이 결정됐거든요.

국민의힘은 탈원전 정책을 폈던 인사를 알박기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온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두고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 차례 연임을 한 정 사장의 임기는 오는 4일까지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월 한수원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 연임이 결정됐는데, 산업통상부 장관의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정재훈 사장은 자기 손으로 원전 생태계를 망쳐놨습니다. 원전 생태계를 망쳤던 자와 그 망가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새 정부가 한 배를 탈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9일 대선 이후 공공기관과 공기업 임원으로 임명된 사례로 현재까지 5명을 파악했습니다.

대선 바로 다음 날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국장 출신 임찬기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 지난달 11일 임명된 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출신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등입니다.

이들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임기를 같이하는 것으로 국민의힘은 정권 말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새 정권의 성공을 바라신다면 낙하산 인사 이제 그만 중단하시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이제라도 국민들에 대해서 마음의 빚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임기 말 인사 현황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서는 등 신구 권력의 인사권을 둘러싼 충돌이 날로 격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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